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있는 유대박물관에 무장괴한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하면서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괴한 1명이 오후 3시 50분쯤 브뤼셀 중심가의 유대박물관에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가한 다음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죌르 밀케 벨기에 내무장관은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여자 2명과 남자 1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병원으로 실려갔다"며 "사상자가 관광객인지 아니면 박물관 직원인지 아직 모르며 신원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밀케 내무장관은 이번 범행이 반유대주의자의 소행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경찰 등의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공격 목표를 감안하면 "그렇게 추정할만한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유대인 공동체의 유지인 조엘 루빈펠트는 남자 2명이 차를 몰고와 박물관 앞에서 다른 차를 가로막는 식으로 이중 주차하는 모습이 목격되고서 일이 벌어졌다며 '명백한 테러행위'라고 단정했습니다.
벨기에 언론은 총격사건 후 3시간 만에 용의자가 타고 도주한 차량의 운전자를 검거했다고 보도했지만, 아직 경찰은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총선과 유럽의회 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총격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벨기에정부는 대테러 조치를 강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