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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부, 탁신 일가 구금·쿠데타 지휘부 인선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5.24 15:46


쿠데타를 선언한 태국 군부가 잉락 친나왓 전 총리를 비롯한 '탁신 일가'와 주요 정치인을 가두는 한편 권력을 장악한 국가평화질서유지회의의 핵심 분야 책임자를 임명했습니다.

군부는 잉락 전 총리는 물론 잉락의 언니 야오와파 왕사왓 전 의원과 남편 솜차이 왕사왓 전 총리 그리고 니왓탐롱 분송파이산 임시 총리 등 탁신 전 총리의 일가와 측근들을 비밀 안가에 구금했습니다.

이밖에도 구금 대상에는 집권당인 프어타이당의 사무총장과 대변인 그리고 전 부총리와 전 노동부 장관 등의 각료들뿐 아니라 반정부 시위대 지도자와 친정부 시위대 '레드셔츠' 지도자들도 포함됐습니다.

윈타이 수와리 군부 대변인은 정치인 35명을 추가로 소환했다면서 이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기 위해 최대 1주일까지 구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군부 관계자는 잉락 전 총리와 정치인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했으며, 이들의 위치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프라윳 찬-오차 육군참모총장이 의장을 맡은 국가평화질서유지회의는 이어 국가안보 담당에 따나삭 빠띠마프라곤 최고사령관을, 사회심리 담당에 나롱 피파타나사이 해군사령관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또 경제부 책임자로 쁘라찐 쭌통 공군사령관을 앉히고 법무·사법 담당자에는 빠이불 꿈차야 육군부사령관을 선임했으며 특별부 책임자로는 아둘 사엥싱깨우 경찰청장을 임명했습니다.

국가평화질서유지회의는 이와 함께 입헌군주제의 태국에서 내각의 각료들이 맡아온 모든 정부 기관도 쿠데타에 가담한 군부 인사들의 지휘 통제 아래에 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