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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자제 담합' 실리콘밸리 기업들, 3천500억 원 합의금

심석태 기자

입력 : 2014.05.24 09:12


인력 스카우트를 자제하자고 담합한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한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이 우리 돈으로 3천500억 원이 넘는 합의금을 내고 소송을 끝내기로 했습니다.

아직 원고 일부가 합의에 반대하고 있지만 합의안 대로 사건이 종결될 경우 이 회사들에서 일하던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등 기술분야 인력 6만4천 명이 합의에 따른 배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사건 피고 7개 기업 가운데 애플과 구글, 인텔, 어도비는 현지 시간 어제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에 낸 합의 서류에서, 3억2천450만 달러, 우리 돈 3천360억 원을 합의금으로 내놓기로 했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루시 고 판사는 다음 달 16일 재판을 열어 이번 합의안을 심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피고 기업들 픽사와 루카스필름은 집단소송 합의금으로 900만 달러를, 인튜이트는 천100만 달러를 각각 내놓는 합의안이 이미 승인돼 7개 기업이 내야 할 집단소송 합의금 총액은 3억4천450만 달러, 우리 돈 3천53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소송의 원고들은 이 업체들에서 2005년 초부터 2009년 말까지 근무했던 기술 분야 직원들입니다.

애플과 구글 등 7개 대기업은 이직 의사를 밝히지 않은 근로자에게 상대편 회사가 먼저 접촉해 스카우트를 제의하는 것을 금지해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가 적발된 뒤 소속 직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