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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림팩 2014…美 신형 드론의 해상 데뷔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05.25 13:50


세계 최대의 해상 군사훈련인 림팩(Rim of the Pacific war games)이 올해도 어김없이 미국 하와이에서 실시됩니다. 올해로 24회째인데 매번 독특한 참가국과 이색 무기가 등장해 화제가 돼왔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훈련 참가국들의 이색 조합과 독특한 무기가 눈에 띕니다.

우선 미군의 대표적인 무인기인 프레데터의 개량형이라고 할 수 있는 이크하나가 다국적 전함들과 손발을 맞춥니다. 잠수함에서 출격하는 해군 소형 드론이 림팩에서 나온 적은 있지만 제대로 된 드론이 림팩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중국해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필리핀 해군도 참가해 손 맞잡고 훈련하는 어색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우리한테는 낯설은 군용 병원선도 훈련을 합니다. 우리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인 서애 유성룡함, 왕건함 등을 보냈습니다. 훈련은 다음 달 말부터 시작됩니다.
램팩 2014

● 신형 드론 ‘이크하나’의 림팩 데뷔

MQ-9 이크하나(Ikhana)는 미 공군이 운용하는 드론이 아닙니다. 민간 연구목적 드론으로 나사(NASA)에 소속돼 있습니다. 프레데터 B라고도 불리는데 대중에 덜 알려진 무인기입니다. 이크하나라는 이름은 아메리카 인디언 말로 ‘지능적인’이란 뜻입니다. 림펙에서 이크하나의 임무는 하와이 카우아이 지역에 있는 미 공군 태평양 미사일 기지에서 이륙해 가상 적들의 움직임을 정찰하는 겁니다. 3대가 훈련에 참가하는데 미 해군은 이크하나가 림팩에 참가한 23개국의 전함 48척, 잠수함 6척, 항공기 200대의 눈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전에서 드론의 역할이 커지다 보니 드디어 림팩에도 드론이 나타난 겁니다. 미군은 드론을 주로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에서 탈레반 색출, 폭격 목적으로 운용해왔는데 해상 작전에도 곧 드론을 투입할 모양입니다. 미 해군의 차세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에 처음으로 전자식 사출기가 장착됐는데 일반적인 증기식 사출기보다 정밀해서 드론의 항모 이착륙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드론의 해상 작전 시대가 멀지 않았습니다.
램팩 2014
● 중국, 일본, 필리핀 해군의 불편한 동반출격

중국은 센카쿠 열도를 두고는 일본과, 스카보러섬을 놓고는 필리핀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아직 교전은 없었지만 여차하면 치고 받으려고 서로 잔뜩 벼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림팩에 세나라 해군이 모두 참가합니다. 이 삼국 해군은 지피지기(知彼知己)하려고 훈련에 열심일 것 같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림팩에 처음 참가합니다. 다른 22개국 해군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 전망입니다. 어떤 배를 보낼지도 관심입니다. 외신들은 구축함, 호위함, 보급선을 보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3척 외에 한척이 더 참가하는데 병원선(military hospital ship)입니다. 붉은색 십자가가 새겨진 새하얀 배입니다. 중국 병원선의 이름은 평화 방주호로 미 해군의 병원선 머시(Mercy)호와 함께 자연 재난 대비 훈련을 합니다. 정예 의료진과 치료·수술실, 소독·방제 설비를 갖춘, 떠다니는 대형 병원인 평화방주호는 작년 필리핀 태풍 피해 현장에 출동해 수천명을 치료한 경험도 있습니다. 워 게임인 림팩 훈련에 병원선 참가가 이채롭거니와 이 병원선이란 배의 존재도 흥미롭습니다.      
램팩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