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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대선 유세장 공격…"21명 사망"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5.23 17:47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선 유세장을 공격해 21명 이상 사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가 밝혔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남부 도시 다라에서 이슬람주의 반군이 알아사드 지지자들이 모인 막사에 박격포를 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다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도 테러리스트들이 다라에서 알아사드 대통령의 연임을 지지하는 집회장소를 공격해 다수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전이 4년째로 접어든 시리아는 다음 달 3일 대선을 치를 예정이지만 반군이 최근 정부군의 장악지역을 잇달아 기습 공격해 대선을 안전하게 치를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는 알아사드를 비롯해 마헤르 압델 하피즈 하자르와 하산 압둘라 알누리 등 3명이 후보로 나섰으며 알아사드의 당선이 유력합니다.

오는 28일 공식적인 경로로 출국한 난민 등을 대상으로 재외국민 투표가 실시되며 다음 달 3일에는 시리아에서 정부가 통치하는 지역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사나 통신은 수도 다마스쿠스와 하마, 타르투스 등 주요 도시에서 시민과 종교단체, 예술단체 등이 알아사드를 지지하는 집회와 축제 등을 열었으며 '알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를 위기에서 가장 잘 구할 수 있다'는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나 통신은 또 주체코 대사관이 선거인명부를 확정하는 등 재외국민 투표 준비를 마쳤지만 프랑스와 독일 정부는 투표를 막아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군을 지지하는 '시리아의 친구들'에 참여한 영국과 미국 등 11개국 외무장관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에서 회담을 마치고 대선을 강행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모방에 불과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주민 수백만 명이 난민으로 떠돌고 유혈충돌이 지속하는 가운데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는 시리아 정부를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 2011년 3월 18일 시리아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뒤 지난 19일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6만 2천4백2명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