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파키스탄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이슬람교를 모독하는 내용의 트윗을 파키스탄 내에서 차단하기로 했다고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파키스탄 통신국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 통신국은 최근 이슬람 경전인 코란이 불타는 사진과 반 이슬람 블로거의 글 등이 자국 내 이용자에게 노출되지 않게 해 달라고 트위터에 요청했으며 트위터가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미국 만화가 몰리 노리스가 4년 전 제안한 '모두가 무함마드를 그리는 날'과 관련해서는 상당수 계정이 차단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이슬람교인은 설령 우호적인 의도에서라도 예언자 무함마드를 그림으로 그리는 것을 신성모독으로 간주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언론자유를 수호한다고 천명한 트위터가 엄격한 신성모독법으로 많은 비판을 받는 파키스탄 당국의 검열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트위터는 특정 국가에서 사이트 전체가 차단되는 것보다는 현지법에 어긋나는 개별 트윗을 막는 것이 덜 나쁘다고 주장했습니다.
트위터는 2012년에 특정국가에서 불법이라고 여겨지는 트윗의 검열을 허용하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에서는 네오나치 단체의 트윗이,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극우민족주의 단체의 트윗이 차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