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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태국여행 자제령…관광산업 직격탄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5.23 16:41


태국 군부가 현지시간으로 어제 쿠데타를 선언하자 각국 정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태국 여행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쿠데타 정국이 장기화할수록 관광이 경제의 큰 축인 태국이 성장·고용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태국 쿠데타를 계기로 그간 여행경보 1단계 여행유의 였던 태국 지역의 경보를 2단계 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은 태국에 대해 '여행 적색경보'를 발령했고 이에따라 여행업계가 곧 출발예정인 1천300명분의 태국행 단체관광을 취소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습니다.

호주는 태국에 체류하고 있는 자국민에게 '여행자 보험이 있는지 확인하라'는 메시지를 보냈으며 싱가포르는 자국민에게 태국 여행을 "심각하게 재고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 16일 일찌감치 '정치·사회혼란'을 들어 자국민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쿠데타 직후에는 "위험지역을 피하고 언론보도를 주시하라"는 내용의 긴급 성명을 냈습니다.

미국의 CNN 방송은 각국 정부가 자국민의 태국행을 만류하는 가운데,현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동남아시아 대표 관광국가인 태국은 경제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태국 관광산업의 국내총생산은 738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5조 원으로 전체 국내총생산의 20%가량을 차지했습니다.

또 고용의 6.6%인 일자리 256만 3천 개는 관광업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3월 중순까지 태국의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7%나 줄었습니다.

올해 4월 역시 6%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쿠데타로 인해 추가로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을 고려하면 태국의 올해 경제 성장은 크게 주춤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세계여행관광협회는 이미 쿠데타 선언 전에도 올해 태국 관광산업의 고용이 약 20만 명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