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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메르스' 사망자 176명으로 늘어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5.22 16:23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로 숨진 환자가 백76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우디 보건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메르스 감염 환자 1명의 추가 사망 사실을 밝혔습니다.

보건부는 감염 환자 4명을 추가로 확인해 재작년 첫 환자가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사우디에서 확인된 메르스 감염 환자가 5백44명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건부는 지난 20일에도 사망 환자 2명과 감염 환자 3명을 각각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메르스는 지난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해 전 세계에서 8천2백73명이 감염돼 7백75명이 숨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스 바이러스의 '사촌격'으로 인식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리던 이 바이러스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잠복기는 1∼2주일이며 사스와 마찬가지로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고 폐렴과 급성 신부전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지난해에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 동물이 박쥐이고, 매개 동물이 낙타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각각 나왔지만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최신 공식 통계로는 첫 감염 환자가 확인된 재작년부터 지난 16일까지 전 세계에서 메르스 감염이 보고된 환자는 6백14명이며 이 가운데 백81명이 숨져 29.5%의 치사율을 기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3일부터 이틀 동안 국제보건규제 긴급회의를 열고 메르스 확산이 공중보건에 심각한 위협을 주지만 아직 사람 사이에 지속적으로 전염이 이뤄진다는 증거가 없어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