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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맥도날드 본사서 시급인상 시위…139명 체포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5.22 13:09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시급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노동자들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오후 미국 시카고 근처 오크브룩에 있는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모인 맥도날드 직원 약 6백 명을 포함해 국제서비스노동조합 관계자 등 최대 2천 명가량이 모였습니다.

시위대는 '임금을 슈퍼사이즈로', '나는 더 받을 가치가 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간당 최저임금을 약 만 5천 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패스트푸드업계 노동자의 평균시급은 9천3백 원입니다.

이들은 또 노동조합을 결성할 권리도 요구했습니다.

시위대는 맥도날드 본사 진입을 시도했지만 진압 장비를 갖춘 경찰에 막혔습니다.

두 차례 해산명령을 내린 경찰은 명령에 따르지 않은 139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에겐 무단침입 혐의가 적용됐고, 조사를 받은 뒤 석방될 예정입니다.

맥도날드는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벌어진 시위에 대비해 본사 건물 가운데 한 곳을 미리 폐쇄하고, 직원 3천여 명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30개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노동자들은 지난 15일에도 15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연봉으로 환산해 천9백46만 원 정도인 미국 패스트푸드업계 노동자의 평균임금이 빈곤선인 2천4백43만 원에 못 미친다며 시급 인상과 노조 결성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