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중국해상 일부 도서의 영유권을 놓고 필리핀과 마찰을 빚어온 중국이 마닐라에서 개막하는 제23차 세계경제포럼 WEF 동아시아회의에 불참했습니다.
필리핀 언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 마닐라에서 개막하는 WEF 포럼에 공식 대표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달 자오 지엔후아 신임 중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을 당시 중국 측에 WEF 동아시아회의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관측통들은 이와 관련해 최근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첨예한 갈등 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내일까지 계속되는 WEF 동아시아회의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니얀 뚠 미얀마 부통령 등 전 세계 약 40개국에서 정부와 재계, 시민단체, 학계 인사 6백여 명이 참석합니다.
'균등발전을 위한 성장 관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역내 국가들의 포괄적 경제성장과 내년 말로 예정된 아세안 10개 회원국의 경제공동체 출범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됩니다.
특히 마지막 날인 내일에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영유권 분쟁 등이 아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순서도 예정돼 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행사장이 위치한 마닐라 마카티 근처에 6천여 명의 경찰을 배치해 삼엄한 경비를 펼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