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브라질, 연방정부 공무원 선발에 '20% 흑인 쿼터'

곽상은 기자

입력 : 2014.05.22 05:16


브라질에서 앞으로 연방정부 공무원을 선발할 때 정원의 20%를 흑인에게 할당하게 됩니다.

브라질 연방상원은 이런 내용의 법안을 표결에 부쳐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연방하원에 이어 이번에 연방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법령으로 공식 발효될 예정입니다.

이 법은 앞으로 10년간 효력을 갖게 되며, 흑인과 흑인-백인 혼혈도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집권 노동자당의 파울루 파임 연방상원의원은 "흑백 화합을 위한 역사적인 결정이며 흑인과 백인이 민주주의를 향해 함께 갈 길이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브라질 정부도 "흑인 쿼터를 인정하는 법이 마련된 것은 인종 간 기회균등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0년 인구조사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 전체 인구에서 흑인의 비율은 50.7%입니다.

흑인과 흑백 혼혈은 연방정부 공무원의 30%를 차지하지만, 고위직으로 갈수록 비율은 크게 낮아져 고위 외교관은 5.9%, 감사원 감사위원은 12.3%에 불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