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 GM은 한국에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생산한 쉐보레 구형 아베오와 옵트라 21만8천 대를 리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GM 측이 이들 차종의 헤드라이트가 과열돼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며 리콜 방침을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GM은 "GM코리아에 합병된 대우차가 한국 공장에서 조립한 차량들로, 몇 건의 화재가 발생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결함의 원인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M은 앞서 2005년 이후 연식 세단과 크로스오버 차량 등 모두 240만대를 리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GM의 리콜 건수는 아베오·옵트라를 빼고도 올해 들어 29건으로 늘었으며 리콜 대상 차량 수는 미국에서만 모두 1천360만대에 달합니다.
올해 2월부터 점화장치 이상으로 쉐보레 코발트 등 260만대를 리콜한 GM은 잇따른 사망 사고로 이어진 해당 결함을 미리 알고도 제때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미국 교통 당국은 이와 관련해 지난 16일 GM이 '늑장 대처'로 현행법을 위반하고 공공안전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면서 3천5백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