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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계엄령 속 긴장 고조…여행경보 1단계

유덕기 기자

입력 : 2014.05.21 17:28|수정 : 2014.05.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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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 계엄령이 선포된 태국에서는 여전히 반정부와 친정부 쪽으로 각각 나뉜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도 정부가 재 총선을 제안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태국 전역을 여행 유의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계엄령이 내려진 태국 전역은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도 폭퐁전야 같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군부는 일체의 시위를 중단하라는 포고령을 내렸지만, 친정부와 반정부 시위대 양측 모두 평화적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중립적인 새 총리 임명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는 계엄령과 상관없이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텝 터억수반/반정부 시위대 지도자 : 국민을 위한 총리, 국민을 위한 정부를 뽑기 위해 우리는 계획한 대로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친정부 시위대 역시 계엄령이 쿠데타로 이어진다면 행동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짜투폰 쁘롬판/친정부 시위대 지도자 : 만일 군이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를 한다면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분송파이산 과도 총리 대행은 계엄령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치적 혼란을 끝내기 위해 오는 8월 3일, 총선을 다시 치르자고 제안했습니다.

당초 지난 2월 실시한 조기 총선이 무효가 돼 오는 7월 재총선을 치르기로 잠정 결정됐지만, 반정부 진영이 새 과도 정부 구성을 요구하며 선거에 반대해 왔습니다.

외교부는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함에 따라 오늘 태국 전역을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