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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 시대 영남 3루로 불리던 울산의 태화루가 최근 복원 준공됐습니다. 역사문화공원이자 울산의 새 상징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김익현 기자입니다.
<기자>
태화루가 울산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임진왜란을 전후해 사라진 지 400여 년 만입니다.
마루에 올라서면 줄지어 선 36개의 배흘림 기둥이 궁궐을 연상시킵니다.
태화루의 단청은 단아한 느낌의 조선 초기 양식을 따라, 영남루와 촉석루보다 덜 화려하고, 처마 끝 기와에는 '처용'을 새겨 넣었습니다.
마당에 내려서면 나무로 된 누각을 습기에서 보호하기 위해 7톤 돌기둥 40개로 만든 '장주초석'을 만나게 됩니다.
복원된 태화루는 본루와 대문채, 행랑채, 야외공원 등으로 구성됐고, 목재 425톤과 석재 806톤, 기와 4만 7천여 장이 투입됐습니다.
[박성환/울산시장 권한대행 : 우리 울산 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태화루를 건립함으로써 우리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우리 울산시가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지난 2011년 9월 시작된 복원공사에는 사업비 506억 원이 들어갔고, 누각 건립비 100억 원은 에쓰오일이 기부했습니다.
[나세르 알 마하셔/S-OIL CEO : 저는 태화루가 울산의 역사적인 유물이 되어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 교육을 향유하는 장소로 영원히 남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1990년 복원 논의가 본격화한 태화루는 위치 선정과 예산문제, 토지 보상 등으로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400여 년 만에 되돌아온 태화루는 울산 문화의 상징이자, 울산의 새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