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스웨덴 다국적 기업 사브(SAAB)로부터 신형 전투기를 구매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스위스에서 시행된 국민투표 결과 사브의 신형 그리펜 전투기 구매 안이 부결된 사실을 소개하면서 브라질의 구매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날 시행된 스위스 국민투표에서 신형 그리펜 전투기 22대를 34억 달러(약 3조4천741억원)에 구매하는 안에 대해 유권자의 53.4%가 반대했다.
스위스의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신형 그리펜 전투기 구매 의향을 밝힌 국가는 브라질만 남게 됐다.
사브는 신형 그리펜 전투기 생산 계획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의 방위산업 전문가들은 신형 그리펜 전투기 생산 계획에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출 물량이 줄어들면 사업 타당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브는 지난해 12월 브라질 정부가 시행한 국제입찰에서 프랑스 다소와 미국 보잉을 누르고 승리했다.
당시 세우소 아모링 브라질 국방장관은 사브와의 최종 협상 가격이 45억 달러(약 4조5천981억원)이며, 2018∼2023년에 전투기를 차례로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브가 신형 그리펜 전투기 생산 계획을 수정하거나 연기하면 브라질로서는 구매 계약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