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평양에서 발생한 아파트 공사장 붕괴 사고가 북한에서 최근 일어나는 건설 붐의 위험성을 드러낸 사례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 19일 서울발 기사에서 최근 북한이 군인들을 동원한 건설 사업을 진행하면서 최대한 빨리 일을 마치도록 재촉해 왔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실제로 북한 노동신문은 이달 들어 수산물 공급시설 1월 8일 수산사업소의 완공을 발표하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조선속도라는 말로 치하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에서는 아파트와 발전소부터 놀이공원에 이르는 다양한 건설 사업의 성공을 선전 재료로 써 왔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평양에서 건설 사업을 진행할 때는 시민들이 건설노동자들에게 음식을 갖다주거나 음악을 연주해 주는 모습을 뉴스로 방영하는 등 일종의 지역사회 이벤트처럼 활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휴대전화 사용자가 늘어나는 평양에서 사고 소문은 빠르게 전국으로 퍼질 수밖에 없다며 소문을 적절히 통제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북한 당국이 이번 사고 소식을 비교적 빨리 공개했을 개연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