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들의 초콜릿 수요 증가로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생산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으면 초콜릿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스위스의 유명 초콜릿 제조업체인 '바리 칼레보'의 최고경영자 유르겐 슈타이네만은 올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나 늘어나는 등 실적이 좋지만, 신흥국 소비자들이 초콜릿을 더 많이 찾게 되면 곧 코코아 품귀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소비자들이 1인당 10-12㎏ 정도의 초콜릿을 섭취하고 있지만,신흥국 소비자들은 1인당 50g 정도를 먹고 있습니다.
슈타이네만은 현재 속도의 증가세가 이어져 신흥국 소비자들이 50g에서 2㎏ 정도로 소비를 늘리더라도 초콜릿의 핵심 원료인 코코아 품귀현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제 코코아 연맹은 올해 코코아 생산이 지난해 394만 2천 톤에서 410만 4천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수요 증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4분의 1 정도를 처리하는 바리 칼레보는 전 세계 초콜릿 수요를 감당하려면 코코아 생산량이 오는 2020년까지 5백만 톤은 돼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코아를 생산하려면 최고 7년은 길러야 하기 때문에 생산량을 빨리 늘릴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