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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의회권력 대체시도 '국민군'…돌아온 하프타르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05.19 11:23


리비아에 난립한 무장단체 가운데 비 이슬람 세력 기반의 막강 무장조직 '국민군'이 리비아 의사당을 공격하고 의회의 권한 행사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국민군은 퇴역 장성 하프타르가 만들고 이끄는 집단으로 카다피 축출 이후 전국에서 무장세력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이슬람 테러세력으로부터 리비아를 구하겠다"며 혼돈 정국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국민군은 차드 주재 리비아군 사령관이던 하프타르가 1987년 리비아-차드 전쟁의 포로 신분에서 풀려난 직후 창설했습니다.

당시 차드 내 병력을 인정하지 않던 카다피는 포로로 잡힌 하프타르의 존재 역시 부인했습니다.

1969년 카다피를 도와 국왕 아드리스 1세를 몰아냈던 하프타르는 이를 계기로 카다피에게 완전히 등을 돌렸습니다.

그는 이후 미국으로 망명해 카다피 축축 등을 목표로 내세웠으며 2011년 3월 카다피 반군의 지상군 사령관으로 리비아에 복귀해 카다피 축출에 크게 기여한 뒤 은퇴했습니다.

하프타르는 지난 2월,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리고 '리비아를 테러세력으로부터 구출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이슬람계가 장악한 의회의 해산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리비아 정부와 의회는 당장 이를 '쿠데타 선언'이라고 비난하며 경계했지만 하프타르는 바로 실력행사에 들어갔으며, 지난 17일 벵가지의 이슬람 무장단체 기지를 공격해 최소 78명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