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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중국은 믿을 수 있는 친구, 사상 최고 협력관계"

안서현

입력 : 2014.05.19 10:41|수정 : 2014.05.19 10:52

중국 방문 앞서 中언론과 인터뷰…"파시즘 미화 계속 저지해나가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중협력은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며 "이 협력을 양국의 유구한 교류역사 속에서 최고의 협력이라고 부른다면 그것은 과장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내일부터 이틀 동안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교류와 신뢰구축회의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는 푸틴 대통령은 방중에 앞서 중국 언론들과 공통 인터뷰를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손님을 잘 대해주는 중국을 찾는 것은 늘 즐겁다"며 "중국은 신뢰할 수 있는 친구로 중국과의 왕래를 확대하는 것은 러시아외교정책의 우선적 방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각 영역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국제무대에서의 상호 협조를 심화하는데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회담의 구체적 성과는 공동성명과 정상회담 기간에 서명할 각종 문건을 통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러가 우선적으로 협력할 부분이 뭐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양국 사이에는 전면적 협력 관계에 나쁜 영향을 줄 만한 정치적 문제가 남아있지 않다"며 주요 글로벌 이슈와 지역 현안에서 비슷한 입장 혹은 완전히 일치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러 양국이 앞으로 에너지 효율 제고와 환경 보호, 약품·의료설비 생산, 새로운 정보기술 연구개발, 원자력 에너지와 우주항공 등의 영역에서 우선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6백억 달러 규모의 원유 수송 프로젝트와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출 사업 등을 양국 경제협력의 대표 사업들로 거론하고 "천연가스 수출사업 협의는 기본적인 준비가 끝났고 양국은 전략적인 에너지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에 양국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치르기로 한 데 대해 "확실히, 우리는 점점 더 역사를 의도적으로 고치고 왜곡하려는 기도와 일상적으로 마주치고 있다"고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그는 또 "4년 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65주년을 즈음에 러시아와 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의 결론을 수정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고 그 결과는 지극히 위험할 것으로 인식했다"며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건과 신나치 세력의 창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 등은 모두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수천 명의 우리 동포는 중국동북지역을 일제의 손으로부터 구출해내기 위해 생명을 바쳤는데, 중국친구들이 계속해서 그 기억을 소중히 간직한 것에 대해 우리는 중국친구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당연히 우리는 역사를 바꾸고 파시즘 분자와 흉악한 자들을 미화하고 '영웅해방자'의 공훈과 그들의 영명한 이름을 더럽히는 기도를 계속 저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러시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도 '일본 군국주의의 죄행'과 '항일승전 기념식 공동개최' 등을 함께 거론하며 함께 일본의 역사인식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