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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전조등이 단순히 밤길을 밝히는 수준을 넘어서 최근에는 운전자의 안전을 챙겨주는 핵심기술이 되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국산 고급 승용차에 장착된 전조등입니다.
운전자가 핸들을 꺾자 전조등이 함께 움직입니다.
핸들의 움직임을 따라 차량이 주행하려는 쪽을 미리 비춰주는 AFLS 시스템입니다.
맞은 편 차량 운전자를 배려한 지능형 상향등도 등장했습니다.
올해 초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신형 전조등을 암실에서 시연해보겠습니다.
휴대전화로 불빛을 내며 이동하자, 카메라로 불빛을 감지한 뒤 그 움직임에 맞춰 해당 부분만 빛을 쏘지 않습니다.
시야를 더 밟게 해주지만 상대방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던 상향등의 단점을 개선한 것입니다.
하나의 전조등 렌즈 안에 20여 개의 작은 LED를 넣어, 비추고 싶은 부분을 세세하게 나누는 기술도 내년쯤 선보일 예정입니다.
[박인흠/현대모비스 램프설계실 실장 : 앞으론 지능적 측면까지 추가돼 도로환경 기후에 조화되는 패턴을 운전자에 제공할 겁니다.]
백열등에서 시작한 자동차 전조등은, 할로겐, HID을 거쳐 최근엔 LED로 발전하면서, 더 밝아지고 수명은 길어졌습니다.
[최상원/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 : 전조등은 자동차 품격 결정짓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로, 그리고 첨단기술 망라된 중요부품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그간 미래형으로만 여겨졌던 레이저 전조등 차량까지 출시되는 등 업체들의 각축전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