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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친 엘시시 집회현장서 폭탄 터져 3명 부상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5.18 16:17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유력 대선 후보인 압델 파타 엘시시 전 국방장관을 지지하는 집회 현장에서 폭발물이 터져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한 괴한이 카이로 동북부 지역에서 엘시시 지지자 150명이 모인 장소에 사제 폭발물을 던지고 달아났다고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폭발로 사망자는 없었지만, 경찰관 1명을 포함해 최소 3명이 다쳤다고 보안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지난 3일 이집트 대선 유세가 시작된 뒤 공개 집회 현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범인이 이집트 경찰관, 또는 엘시시 지지자를 특정해 폭탄 공격을 감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군부 최고 실세이기도 한 엘시시는 오는 26일부터 이틀 동안 시행되는 대선에서 당선이 매우 유력한 후보입니다.

그러나 그는 유세 기간 좀처럼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TV 인터뷰를 하거나 비공개 모임에만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이집트 민영방송과 인터뷰에서 자신을 목표로 한 2건의 암살시도가 있었다며 "난 운명을 믿으며 두렵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북부 나일델타의 샤르키야 지역에서는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경찰관 한 명이 괴한이 쏜 총탄에 맞고 사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괴한들이 경찰관에게 총을 쐈고 이 경찰관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샤르키야 지역에서는 지난 2월 이후 경찰관과 군인을 겨냥한 테러 사건이 자주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이 지역에서 최소 1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