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 제도에 환경오염 우려로 인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섬 근처에서 최근 좌초된 화물선에서 오염물질이 흘러나올 가능성이 있어, 지역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긴급 조치입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위기관리사무국' 지휘 하에 물자·인력을 한 데 모아 좌초된 배를 이 지역에서 끌어내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 지역 '산 크리스토발'섬 해안에선 지난 9일 에콰도르 화물선이 바닷속 모래·암석 때문에 선체에 금이 가며 좌초됐습니다.
배에 실려 있던 7만ℓ의 경유는 모두 제거됐지만 배 내부에 엔진 윤활유 등 오염물질이 남아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이 진화론의 근거로 들기도 한 갈라파고스 제도는 독특한 고유 동.식물로 유명하며, 197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