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1970년 일본 요도호 납치범, 북한서 여전히 '후한대접'

입력 : 2014.05.16 11:43


1970년 일본 적군파(赤軍派)의 여객기 납치 사건인 '요도호' 사건에 관여한 일본인들이 월북한지 44년이 흐른 지금도 북한 당국으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달 말 현지를 다녀온 인사의 전언과 현지에서 찍은 사진을 소개하며 요도호 납치범들이 평양 중심부로부터 약 20km 떨어진 대동강 주변에 조성된 일본인촌에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일본 혁명촌'으로 불린 이 마을에는 정원수가 심어진 넓은 부지에 운동장과 텃밭, 게스트하우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전담 직원이 시설 관리를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일반 주민에게 허용되지 않는 위성방송 수신시설이 설치돼 있어 납치범들은 NHK와 CNN 등을 볼 수 있으며, 인터넷은 할 수 없지만, 이메일 송수신은 가능하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한때 요도호 납치범들과 그 가족 등 총 36명이 살았던 일본인촌에는 현재 납치범 고니시 다카히로(小西隆裕, 69) 등 모두 6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일본 공안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요도호 사건은 일본 적군파 조직원 9명이 1970년 3월30일 승객 및 승무원 129명을 실은 채 도쿄에서 후쿠오카(福岡)로 향하던 일본항공(JAL) 요도호를 공중 납치한 사건이다.

비상착륙한 김포공항에서 탑승객들을 풀어준 납치범들은 야마무라 신지로(山村新治郎) 당시 운수성 차관을 인질로 잡은 채 북한에 입국한 뒤 현지에 눌러앉았다.

일본 정부는 살아있는 요도호 납치범들을 일본으로 송환할 것을 북한에 요구해왔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