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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아메리카 원주민 시베리아서 왔다"

문준모 기자

입력 : 2014.05.16 08:33


아메리카 대륙에 최초로 정착한 원주민이 시베리아에서 건너왔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고고학자 제임스 채터스 박사 연구팀은 2007년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한 수중동굴에서 발견된 1만3천년 전 소녀 유해의 DNA 분석결과를 15일 사이언스지에 발표했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소녀의 유해에서 추출한 DNA에서 러시아 북동지역과 알래스카, 즉 베링기아 지역에 살았던 인류가 가진 유전자 특징이 발견됐습니다.

이 유전자 특질은 현재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원주민도 가진 것으로, 최초 정착 원주민과 현재 원주민 모두 베링기아 인류에서 비롯됐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시베리아 원주민이 베링기아를 건너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대륙에서 발견된 고대인의 유골이 현재 원주민의 모습과 너무 다르다는 반론도 제기돼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초기 아메리카 원주민도 다른 곳이 아닌 시베리아에서 왔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