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미 원주민 출신 첫 연방판사 탄생…다이앤 후미티와

입력 : 2014.05.16 03:40


미국에서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첫 연방 판사가 배출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지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연방 상원은 신임 애리조나 연방 판사로 다이앤 후미티와(50)를 인준했다.

모교인 애리조나주립대 법과전문대학원 교수로 일하는 후미티와는 아메리카 원주민이다.

아메리카 원주민이 연방 판사가 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미국 연방 판사는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의 인준을 받아 취임하며 연방 의회의 탄핵을 받지 않는 한 평생 재직할 수 있다.

연방 판사는 미국 전역에 860여명에 불과하며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부터 여성, 소수계의 임명이 부쩍 늘었지만 아메리카 원주민은 없었다.

후미티와에 대한 연방 상원 인준 표결에서는 반대표 없이 출석 의원 96명 전원이 찬성했다.

후미티와는 2007년부터 2년 동안 애리조나주에서 연방 검사로 일했고 아메리카 원주민 호피족 자치 법원 판사로도 복무했다.

후미티와가 연방 검사가 됐을 때도 사상 첫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 연방 검사라는 신기원을 연 바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 사회는 후미티와의 연방 판사 인준을 크게 반겼다.

원주민 자치의회는 후미티와가 아메리카 원주민의 지위 향상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라고 칭송했다.

한편 연방 상원은 후미티와와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애리조나 지역 연방 판사 6명을 모두 인준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