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일부 국가의 교사들이 임금 인상과 복지 개선을 요구하며 잇따라 파업을 벌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중남미 뉴스를 다루는 매체인 텔레수르에 따르면 콜롬비아 교직원 노동조합 소속 33만 명의 교사들은 이러한 이유로 이틀째 교편을 놓고 있다.
교직원 단체는 월급을 올리고 건강보험 혜택을 개선해줄 것을 주장하면서 최근 교육부측과 협의를 했으나 결렬됐다.
콜롬비아는 오는 25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어 교직원 노조가 재선을 노리는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타리카의 교사들도 지난주부터 임금 삭감 등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코스타리카 교육협의회와 중등교사협회측은 최근 정부에 임금 등에 관한 요구 사항을 제시했으나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교직원들은 최근 7천 명에 달하는 교사들이 부당한 임금 삭감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대통령이 제안한 사회학습제도에 반대한다.
지난달 제3당 출신으로 당선된 솔리스 대통령은 각계의 부패 척결을 기치로 내걸었다.
페루 교원노조 소속 교사 1천500여명은 지난달 23일 수도 리마에 집결해 거리시위를 벌였다.
페루 교사들은 월급 인상과 복지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현재 입법 예정인 교육 개혁에 관한 법안이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하이에 사베드라 페루 교육장관은 파업한 교사들은 빼먹은 수업만큼 월급에서 삭감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한편 이날 멕시코의 한 일간지는 멕시코 교사 70명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신문은 멕시코경쟁력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들 교사는 상여금과 각종 인센티브 등을 제외하고 19만3천458페소(약 1천53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는 니에토 대통령보다 많을 뿐 아니라 멕시코 의원들의 평균 급여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멕시코 전체 교사의 평균 월급은 2만5천153페소(약 198만원)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학교'에 소속을 둔 채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월급을 빼가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