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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예술인대회 분위기 고양…"예술은 사상적 무기"

입력 : 2014.05.15 17:34


북한이 김정은 체제 들어 처음 열리는 예술인대회에 각별한 정성을 들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1면 하단에 전국예술인대회 참가자들이 평양역에 도착했다는 조선중앙통신 기사를 사진과 함께 실었다.

김기남 노동당 비서 등의 간부들이 평양역에 나가 예술인들을 환영했다.

이번 대회는 "우리의 문학예술을 선군혁명 위업수행의 위력한 사상적 무기로 더욱 강화발전시켜나가는 데서 중요한 의의"라고 소개됐다.

노동신문이 보통 1면에 중요한 소식을 게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북한 당국이 전국예술인대회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엿볼 수 있다.

이날 노동신문은 2면의 절반도 예술에 관한 글로 채웠다.

'주체영화예술의 전성기를 펼친 위대한 영도'라는 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젊은 시절부터 '피바다' 등의 영화 촬영을 주도하고 '영화예술론'을 발표하는 등 예술 발전에 힘썼다고 찬양했다.

앞서 14일자 노동신문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문학에서 수많은 '명작'을 창작했다고 주장하는 등 최고지도자의 예술 업적을 선전하는 데 열을 올렸다.

특히 김정은 체제의 대표적인 악단인 모란봉악단이 크게 부각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15일 모란봉악단이 지난달 대홍단군, 혜산시 등의 양강도 공연을 통해 주민에게 활력을 줬다며 사상일꾼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북한은 금주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예술인대회를 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12월 장성택 숙청 이후 침체한 분위기를 다잡고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는 얘기다.

전영선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연구교수는 "북한이 전국예술인대회를 계기로 김정은 체제의 예술 방향을 정하고 김정은 제1위원장의 우상화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