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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는 전국 송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송어의 본고장인데요. 최근 해양 심층수를 활용한 송어 양식에도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자입니다.
<기자>
어른 몸통만한 송어가 수조 안에서 유유히 헤엄쳐 다닙니다.
길이 80cm에 무게도 8kg의 대형 송어입니다.
비슷한 크기의 바닷고기인 대구도 함께 노닐고 있습니다.
15cm 정도 크기의 어린 송어를 들여와 2년 넘게 키웠는데, 아직까지 바닷물에 잘 적응하며 살고 있습니다.
민물에 사는 송어를 해수로 양식할 수 있는 건 해양심층수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냉수성 어종인 송어는 표층수를 이용하면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는 생존하지만,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하지만, 차가운 해양 심층수를 활용하면서 송어가 서식하기 좋은 연중 15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겁니다.
[전건택/강원도 송어양식협회 회장 : 여름 수온을 얼만큼 견디는가를 실험하게 되었습니다. 그 실험에서 해양심층수를 이용해서 수온을 조절해 가면서 최고 19도까지 온도를 높여서 강도높은 여름나기 실험을 했습니다.]
서해 등지에서 나오는 해수 양식 송어는 대부분 바다 속에서 기르는 가두리 형태로,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에는 양식이 불가능했습니다.
또, 파도 등의 영향을 덜 받는 육상양식이 가능하고, 연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원도 해수 양식 송어'가 지닌 강점입니다.
[오 택/강원도환동해본부 자원조성담당 : 국내 연어류의 시장이 약 2만 톤, 금액으로는 3천억 원 정도 됩니다. 이 시장을 국내 송어, 해수송어로 대체할 수 있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지난 1965년 국내에서 첫 민물양식을 시작한 강원도 송어가 심층수 양식을 무기로 연어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