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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반중시위로 중국인 1명 숨져…사망자 첫 발생

심석태 기자

입력 : 2014.05.15 16:42|수정 : 2014.05.15 18:44


베트남 중부 하띤성에서 어젯밤 벌어진 반 중국 시위 과정에서 중국인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관리가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중국이 최근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의 파라셀 군도에서 원유시추를 강행하면서 베트남에서 반중시위가 빈발했지만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충돌은 반중 시위대가 하띤성에 건설하고 있는 타이완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의 철강공장으로 몰려가 중국인 노동자들을 공격하면서 일어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당초 현지 의사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인으로 보이는 16명과 베트남인 5명 등 모두 21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지만 이후 포모사 측에 대한 취재를 통해 1명이 숨진 것으로 정정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신화 통신은 그러나 어제 반 중국 시위대의 공격 이후 지금까지 약 10명의 중국인이 행방불명이라는 소식통의 발언을 전하는 등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포모사 철강 공장은 한국의 포스코건설과 삼성물산이 수주해 건설을 하고 있으며 한국인 노동자도 200여 명 일하고 있는데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 측은 지금까지 한국인 인명피해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낮에는 베트남의 반 중국 시위대가 중국업체가 많이 있는 지역에서 과격 시위를 벌이면서 50여 개의 한국 업체들과 일부 한국인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캄보디아 경찰은 베트남에 있던 중국인들이 시위대를 피해 캄보디아로 넘어오고 있다며 어제만 중국인 600명이 캄보디아로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은 현재 시위가 베트남 전체 63개 주 가운데 22개 주로 확산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투자 철회에 나서기 전에 강경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자국민 사망 소식과 관련해 베트남 정부에 엄중히 항의하며 자국민의 안전과 법적 권리 보호 조치를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