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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고온건조한 날씨에 산불과 사투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05.15 10:04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수만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샌디에이고 북부 지역에서 일어난 산불은 이틀 동안 여의도 면적의 두배가 넘는 6.3㎢의 숲을 태웠지만 아직 절반도 진화되지 않았습니다.

현지시간 13 오전 11시쯤 발생해 건조한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진 불은 주택 밀집 지역까지 위협했습니다.

2만 가구에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민들은 짐을 꾸려 대피하느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정오에는 샌디에이고 북쪽 교외 도시 칼스배드에서 또 대규모 산불이 일어나 수천명이 대피했습니다.

칼스배드의 유명 놀이공원 레고랜드도 문을 닫고 입장객을 모두 대피시켰습니다.

샌디에이고 지역에 자리 잡은 미국 최대의 해병대 훈련기지 캠프 펜들턴에도 야산에 화재가 발생해 일부 시설과 부설 초등학교가 소개됐습니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정부는 최소한 5곳에 위험한 산불이 발생했다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연쇄 산불은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등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사흘째 이어지는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때문입니다.

이 지역 기온은 연일 38℃를 찍고 있고 바람은 시속 40∼80㎞에 이릅니다.

로스앤젤레스 북부 샌타바버라 지역에서도 큰 산불이 일어나 1천200가구가 대피했습니다.

이 지역에도 숲 2.8㎢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당분간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고 경고하고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