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터키에서 발생한 탄광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25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당국과 기업의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인재에 총리의 부적절한 발언까지 세월호 참사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분노한 시민들이 탄광 폭발 참사 현장을 찾은 에르도안 터키 총리의 차량을 둘러싸고 거세게 항의합니다.
지지부진한 구조작업에다, '이런 사고는 종종 일어나곤 하는 것'이라는 에르도안의 총리의 발언까지 알려지며 분노가 폭발한 것입니다.
거친 야유와 비난에 직면한 에르도안 총리는 성난 민심을 달래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에르도안/터키 총리 : 희생자들뿐 아니라 우리 모두, 7천 7백만 터키 국민 모두가 공유한 아픔입니다.]
그제(13일) 폭발 참사 이후 사망자가 계속 늘어 25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100명 안팎의 광부들이 탄광 속에 갇혀 있지만, 화재와 유독가스로 구조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탄광 내 안전장치가 없었다는 생존자들의 증언에다, 터키 정부가 2주 전 야당의 탄광 안전 조사를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항의시위는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엠레/시위참가자 : 광부들의 생명은 안중에 없이 더 많은 이익을 위해 그들을 위험에 몰아넣은 것입니다.]
지난 3월 지방선거 승리로 부패 스캔들을 잠재웠던 에르도안 정부가 최악의 탄광 폭발 참사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