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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씨 '오존 비상' 서울권 3배 급증

남정민 기자

입력 : 2014.05.14 20:48|수정 : 2014.05.1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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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더워지니 이제 오존이 비상입니다. 서울에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지난 25년 동안 서울의 오존 농도가 3배 가까이 급증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햇살이 따갑게 내리쬔 오늘91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구에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오존 농도가 주의보 기준인 120ppb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서울의 연평균 오존 농도는 지난 1989년 8ppb 에서 지난해에는 22ppb로 훌쩍 뛰었습니다.

25년 동안 2.8배나 급증한 겁니다.

오존 농도가 짙어진 것은 자동차 수 증가와 연관이 있습니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인 질소산화물이 강한 자외선을 받을 때 생성됩니다.

고농도의 오존은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김정은/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고농도 오존에 장시간 노출됐을 경우 기침, 가래의 악화를 비롯해서 천식 등의 증상 악화, 혹은 호흡곤란까지도 이르실 수도 있습니다.]

오존 주의보가 내려지면 산책이나 운동 같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지자체 별로 오존 예보를 실시하고 있지만, 한 번 맞으면 한 번은 틀리는 수준이어서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정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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