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구원파 1천명 집결' 금수원 긴장 고조

노동규 기자

입력 : 2014.05.14 20:17|수정 : 2014.05.14 20:17

동영상

<앵커>

유병언 씨가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성 금수원에는 1천 명 넘는 신도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노동규 기자, (네,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에 나와 있습니다.) 상황이 더 어려워지고 있군요.

<기자>

오늘(14일)도 여기 금수원에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일명 구원파 신자들이 하루종일 몰려들었습니다.

경찰은 금수원 안에 신자들이 1천 명 가까이 몰려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금수원 출입문은 굳게 닫혔고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음식을 실은 트럭만 이따금씩 드나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철문 안에서는 수사기관 진입에 대비해 스크럼 짜는 연습을 하는 듯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신도들은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은 구원파 평신도일 뿐이며 금수원에 머물고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들은 세월호 참사와 아무 관련이 없는데 검찰이 표적수사를 하는 거라고 반발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사무국 직원 : 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잘 알겠지만, 저희 입장에는 저희가 생활했던 터전들에 정말로 얘기도 하지 않고 무단으로 침입해 들어오는 상황인 거예요.]

이에 대해 검찰은 유 씨가 금수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신도들이 유 씨를 보호하기 위해 법 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특정 종교 수사가 아니라 유 씨 일가의 경영비리 의혹 수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현장진행 : 정의준,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경연)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