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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 붕괴에 수색 난항…세월호 개조 담당자 투입

정형택 기자

입력 : 2014.05.14 01:34|수정 : 2014.05.1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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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악천후로 한동안 중단됐던 세월호 수색이 다시 시작됐지만, 작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객실 벽은 물론 진입로까지 일부 무너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수색팀은 지난주 토요일 이후 처음으로 어제(13일) 새벽 수중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물살이 거세 제대로 된 수색을 하지 못했습니다.

정오가 지나서야 다시 물에 들어갈 수 있었고 4층 배 뒷부분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습니다. 이로써 희생자는 276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8명입니다.

이후 수색팀은 지금까지 수중수색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이 물살이 느려지는 정조 시간이었는데 유속이 2노트를 넘어 잠수요원을 투입하지 못했습니다.

수색팀은 새벽 정조 시간인 2시 20분쯤 다시 한번 수중수색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수색이 중단된 사이 세월호 객실 벽은 물론 진입로까지 일부 무너졌습니다. 새로운 진입로를 찾기 위해 세월호 개조 업체와 설계 도면 담당자까지 긴급 투입됐습니다.

[고명석/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전문가들이 현장 바지를 방문하여  잠수사들에게 칸막이의 재질과 조립형태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진입 방법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장애물을 치우고 벽을 뚫기 위해 2인 1조로 운용되는 잠수조를 3명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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