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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언론 "中 비트코인 업체, 해외이전 추진"

입력 : 2014.05.13 11:07


중국의 비트코인 회사들이 당국의 단속을 피해 해외 이전을 준비 중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중국의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훠비(火幣)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리린(李林)은 "중국에서 (규제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있어 중국에서 고객들의 돈에 손대고 싶지 않다"면서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역외 계좌 개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현금 지급기 제조사인 비트오션의 훙청 이사도 만약 단속이 계속된다면 회사를 아시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업체들이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 시장인 중국을 떠나려는 이유는 최근 당국이 규제를 부쩍 강화하며 중국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기관에 비트코인을 유통하거나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하며 비트코인 규제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지난 3월24일에도 중국 은행들과 결제 업체에 비트코인 거래 계좌에 송금하는 데 사용되는 계좌들을 폐쇄하라고 명령하는 등 규제를 부쩍 강화하고 있다.
   
이에 이달 들어 공상은행 등 중국 대형 은행들이 속속 비트코인 관련 계좌 거래 폐쇄에 나서는 등 사실상 중국 은행 계좌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단속이 강화되면서 한 때 최고 7천588위안(약 124만 원)까지 치솟았던 중국 내 1비트코인 가격은 13일 오전 현재 2천700위안(약 44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홍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