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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재개 준비…사라지는 4층 통로에 난감

채희선 기자

입력 : 2014.05.13 01:11|수정 : 2014.05.1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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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악천후로 수색이 중단된 지 이제 나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해경은 잠시 뒤, 새벽 1시 반을 전후해서 물살이 잦아들 것으로 보고, 수색 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세월호 사고 해역의 물살이 약해지는 첫 정조 시간대는 잠시 뒤인 새벽 1시 반쯤입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 시간을 전후해 사고 해역 유속이 수중 수색이 가능한 초속 1노트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잠수요원 132명이 수색 바지선 위에서 수색 재개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4층 배꼬리 부분의 객실 벽이 무너지면서 잠수요원들의 드나들던 통로가 사라지고 있어 수색이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고명석/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선미 중앙 다인실에서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벽면을 뚫고 진입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으로 검토되었습니다.]

앞서 풍랑주의보가 어제 아침 7시쯤 해제되면서 비바람이 잦아들었지만, 유속이 빨라 수색을 재개하진 못 했습니다.

또, 거센 파도 때문에 바지선이 원래 있던 곳에서 50미터나 밀려나면서, 바지를 고정하고 있던 선 1개가 끊어져 다시 잇는 데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유족들은 유속이 느려지는 대로 남은 희생자들을 적극적으로 수색하고, 수색 지연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자를 처벌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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