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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비하' NBA 구단주 사과…"제정신 아니었다"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05.12 15:33


인종차별 발언으로 엄청난 벌금과 함께 미국 프로농구 NBA에서 영구 퇴출된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의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이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스털링은 현지시간 어제 CNN 방송에 출연해 자신은 인종주의자가 아니라며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고 사과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스털링은 자신은 NBA 리그와 동료를 사랑한다며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고, 다시는 이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식 사과가 늦은 이유에 대해서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면서 자신이 잘못했다는 사실에 너무 힘들었고, 자신이 저지른 문제를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지 몰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구단주로서 모범을 보여온 지난 세월을 고려해줬으면 한다며 자신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스털링의 부인 셸리 스털링도 ABC뉴스에서 남편의 저지른 행동 때문에 자신이 왜 벌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클리퍼스 구단 지분 50%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셸리는 앞서 지난 9일 변호사를 통해 남편은 NBA에서 영구제명돼 구단주 자격을 상실했지만, 자신은 징계대상이 아니라며 구단 지분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NBA 측은 도널드 스털링의 구단 소유권은 말소됐으며, 부인인 셸리 스털링의 구단 지분도 마찬가지로 말소된 것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셸리가 자신의 구단 지분 50% 유지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마이크 배스 NBA 대변인은 NBA 규정에 따르면 대표 구단주의 지분이 투표에 따라 말소됐다면, 공동 구단주의 지분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