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나이지리아 여학생의 무사귀환을 요청하는 '우리 소녀들을 돌려줘(BringBackOurGirls)' 해시태그(#) 캠페인에 동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트위터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캐머런 총리에게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말로만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군이나 자금을 투입해 실제 구출 활동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트위터 이용자들은 캐머런 총리의 캠페인 동참을 두고 이것이 '정말로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밥 겔도프 경을 포함한 활동가 및 유명 인사들은 극단주의자 그룹인 보코하람에 지난달 14일 납치된 나이지리아 소녀 276명을 찾는 작업에 속도를 내도록 캐머런에게 군대, 정보 요원, 대테러 요원을 파견하라고 요구해왔다.
앞서 캐머런 총리는 이날 BBC의 앤드류 마르 쇼에 출연, 영국이 "행진해 들어가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할 수는 없다"고 말했지만, 앞으로 요청을 받는다면 군대가 동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 끝에 다른 초대 손님인 크리스티안 아만포 CNN 기자는 캐머런에게 '우리 소녀들을 돌려줘'라고 쓰고서 사인을 주문하고는 캠페인에 참여하기를 원하는지를 물었다.
이 소셜미디어 슬로건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의 지원을 받았으며 실종 여학생들을 찾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캐머런은 사인하고 나서 "이렇게 해서 기쁘다"고 말했고, 이후 트위터에 "'우리 소녀들을 돌려줘' 캠페인을 지원해서 자랑스럽다"는 표현을 올렸다.
그러나 트위터에는 "종이 한 장을 들고 있다고 그들을 데려올 수는 없어요", "우리 모두가 지지할 수 있지만 당신은 무엇인가를 할 힘이 있어요. 일을 시작하세요", "당신은 자신을 위해 PR 하는데 싼 것이라면 무엇이든 자랑스러워 하지요" 등 캐머런을 비판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