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중국 선박들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도서 인근에서 다시 충돌해 베트남 연안경비대 대원 3명이 다쳤다고 베트남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온라인 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연안경비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국 선박들이 어제(9일) 오후 파라셀 군도 해역에서 충돌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충돌은 중국 선박들이 석유시추장비 설치를 저지하려던 베트남 연안경비대 초계함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이에 앞서 이들 선박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베트남 연안경비대 선박에 물대포 공격을 가하고 선체를 들이받아 6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주변해역에 선박 80척을 배치했으며 이 가운데는 해군 함정도 포함돼 있다고 연안경비대는 주장했습니다.
연안경비대는 그동안 중국 선박과의 충돌로 선박 8척이 파손됐으며 특히 이 가운데 1척은 중국 선박들의 집중 공격으로 크게 부서졌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베트남 측의 반발이 커지자 지난 7일부터 항공기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베트남 연안경비대 초계함들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미국 상원 의원 6명은 중국의 최근 움직임과 관련해 우려를 나타내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 오바마 행정부에도 영유권 분쟁을 외교와 국제법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명확히 전달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