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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근하면서 불빛을 받는 일이 장기간 반복되면 유방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대학병원 연구팀이 18년 동안 조사한 결과입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6살 심현정 씨는 밤에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60%는 하루 3시간, 일주일에 4번 정도 저녁 8시 반 이후에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야근 때 받는 불빛이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고려대병원이 전국 243개 지역을 대상으로 18년간 야간 불빛의 밝기 변화와 유방암 발생 비율의 변화를 분석한 뒤, 다른 발암 요인과 비교해봤습니다. 특정 시간의 지역별 빛의 밝기가 그 지역의 평균 야간 활동량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분석한 겁니다.
분석결과 야간 빛이 비만 다음으로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술이나, 미세먼지의 영향보다는 2배 이상 컸습니다.
야간 빛이 뇌에서 생체 시계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의 작용을 억제해 뇌에서 분비되는 여러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리기 때문입니다.
[이은일/고려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 : 자궁암도 좀 관련이 돼 있고요. 그다음 남성들 같은 경우에 특히 전립선암,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중요한 게 전립선이거든요.]
국제 암 연구소는 20년 이상 야간 빛을 받으며 일을 하는 것을 납이나, 디젤엔진 배기가스와 같은 2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