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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눈송이' 정체는 사시나무류 종자 솜털

입력 : 2014.05.09 11:09


제주도 한라산연구소는 지난 8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 일대의 대기 중에 떠다닌 솜털 형태의 꽃가루 추정 물체가 사시나무류의 종자 솜털로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한라산연구소는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합동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며 "사시나무류 종자 솜털은 간혹 알레르기 등 호흡기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나 현재까지 인체에 해롭다는 보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에서는 이런 현상이 매년 발생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4∼5월께 매우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연구소는 중국이 사막화 방지 등을 위해 대량으로 심는 미루나무·황철나무 등 사시나무류의 종자 솜털이 요즘 부는 편서풍을 타고 중국에서 제주로 날아온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8일 오전 서귀포시의 예래동, 효돈동, 안덕면, 대정읍, 한경면 지역에 하얀 눈송이 같은 물질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려 행정기관 등에 문의가 빗발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