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기온변화가 큰 요즘입니다. 저는 감기를 달고 사는데요. 기온 변화에 건강을 리듬을 지키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금요일(9일)인 오늘도 대관령의 기온은 영상 3.7도까지 내려갔고 경북 봉화나 전북 장수 경북 의성의 기온이 5도를 밑돌았습니다.
기온이 낮다보니 대관령에는 때늦은 눈에 이어 어제는 우박이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상층이 지나치게 차기 때문에 그동안 지면 가까이에서 데워진 공기와 급하게 섞이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사실 5월은 대관령의 우박이 가장 많이 관측되는 시기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더운 공기와 찬 공기가 마주칠 확륙이 높기 때문입니다.
기온이 전반적으로 낮기만 하면 그럭저럭 적응해 나가는데 걱정이 없습니다. 옷차림을 따뜻하게 하면 되거든요. 문제는 지역에 따라 기온 변화가 크다는 것인데요. 오늘 아침만 하더라도 부산의 최저기온은 14.3도를 기록했고, 울산의 기온도 13도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역에 따른 기온차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하루 하루가 다른 기온 변화는 정말 견디기가 쉽지 않습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치고 오르기 시작해 주말 내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치 여름의 맛보기라고나 할까요?
토요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7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날이 아주 화창할 것으로 보여 햇볕이 무척 따갑게 느껴지는 정도인데다 자외선도 무척 세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뿐 아니라 대전과 청주 광주 등 서쪽지방 대부분에서 완연한 초여름 날씨를 경험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강원도 영월과 같이 태백산맥 바로 서쪽 내륙지방의 경우에는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을 가능성이 높아 대비가 필요합니다. 그나마 대부분 신록이 우거진 곳이어서 충격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요일도 토요일 못지 않게 기온이 오르겠지만 체감정도는 많이 다르겠습니다. 구름이 많아지기 때문이고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일요일 저녁부터는 남해안과 제주도는 물론 일부 서쪽지방에도 제법 굵은 빗방울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요일 예상되는 바람은 조금 심각합니다. 태풍보다야 약하겠지만 바람의 강도가 예상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큽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까지 우리나라에 머물 동쪽 고기압과 비를 갖고 다가서는 서쪽 저기압의 성질 차이가 커도 너무 크기 때문인데요. 강풍에 미리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겠죠?

일요일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오겠고 비는 월요일 아침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가 조금 더 일찍 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짧은 강수시간에 비해 강수량은 많겠고 돌풍이 부는 것은 물론 천둥과 번개가 칠 것으로 보여 일요일 밤 날씨는 몹시 소란스러울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일요일 밤에서 월요일 아침까지 이어질 비가 공기를 차갑게 식히면 월요일 기온이 잠시 낮아지겠지만 화요일 이후에는 기온이 평년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아침에는 조금 선선하고 한 낮에는 볕이 따뜻한 늦봄 날씨가 상단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