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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어르신에게 인기 좋은 '알뜰 폰'…구입 요령은?

안현모

입력 : 2014.05.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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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대적으로 저렴한 알뜰폰, 특히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많은 데 소비자 불만도 함께 늘고 있습니다. 경제부 안현모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자, 안 기자 알뜰폰 관련한 피해 중에 대부분이 어르신들,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알뜰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에만 670건 가까이 접수됐을 정도인데요, 그중에서 가입자들의 연령 확인이 가능한 건 들만 따로 살펴봤더니, 60세 이상이 63%나 차지했습니다.

알뜰폰은 통신료가 싸서 워낙에 고령층의 선호도가 높은 데다, 또 고령층은 주로 텔레마케터들의 무작위 전화를 받고 가입하기 때문인 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 70대 할머니도 이런 권유 전화가 자꾸 걸려오자 덜컥 가입했다가 전화기 사용법이 어렵다면서 해약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랬더니 사업자가 위약금 50만 원을 내야 한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그 사연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이 모 씨/알뜰폰 계약 해지 관련 피해자 : 절대로 계약서 작성도 안 하고 보다시피 이거 2장 왔는데, 그렇게 (알뜰폰을) 안 쓰실 거면 50만 원 위약금을 내란 소리가 거기서 나오더라고. 처음에는 쓰라고 그렇게 종용을 하더니 내가 이렇게 반납한다는데 돈 얘기를 하는 건 있을 수가 없다….]

올 들어 3월 말까지 접수된 피해를 유형별로 보면 가입 시에는 공짜 폰으로 설명을 들었지만, 이후에 단말기 대금이 청구됐다는 불만이 41%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앞서 들으신 것처럼 계약 해지를 지연 또는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한 사례가 18%로 뒤를 이었고, 약정기간 또는 요금이 안내와 달랐다는 경우도 14%로 집계됐습니다.

대부분이 전화상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빠르게 지나가는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겁니다.

실제로 이들 중 28%는 알뜰폰 사업자를 아예 이동통신 3사로 착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알뜰폰 사업자 중 SK텔링크나 KT텔레캅의 경우, SK텔레콤이나 KT랑 이름도 비슷해서 얼핏 들으면 잘 모르는 분들은 헷갈리기 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소비자원은 사업자들을 모아 적극적인 피해예방 노력을 요청하는 한편, 소비자들도 알뜰폰을 계약할 때 반드시 서면 계약서를 요구해 교부받고, 요금제나 약정기간 등 중요사항을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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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부모님 위해서 꼼꼼히 살펴봐 드려야겠습니다. 그리고 해외 직구, 요즘에 참 많이들 하시는데요, 여성이 많이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남성의 비중이 더 높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왠지 해외 직접 구매도 여자들의 영역일 것 같은데요, 지난해 해외 직구에 쓴 돈의 금액을 비교해 봤더니 남성이 여성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한카드 고객 2천만여 명을 대상으로 해외 온라인 결제 비중을 따져봤는데요, 2013년 기준 여성은 2천 422억 원, 남성은 3천 542억 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해외 직구에 1천 89억 원을 썼던 남성 소비자들이 3년 새 2천 500억 원을 더 쓰게 되면서 여성 소비자들과의 결제액 차이도 3년 만에 300억 원에서 1천억 원으로 벌어진 겁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비중이 제일 컸고 다음으로 40대와 20대 순으로 많았습니다.

주된 쇼핑 품목은 2, 3, 40대의 경우 각종 잡화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었고 5, 60대 남성들은 여행과 교육에 더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해외 직구를 대행하는 인터넷 쇼핑몰 등도 상황은 비슷했는데요.

옥션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해외 상품 고객 중 남성의 비중이 56%로 여성의 44%를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런 남성 해외 직구족들은 운동화나 시계 같은 일반적인 패션 아이템뿐 아니라 자동차용품이나 전자기기, 심지어 피규어 같은 장난감에도 아낌없이 지갑을 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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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올해는 더위가 좀 일찍 시작돼서 그런지 보양식이 잘 팔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아직 5월 초인데도 유통업계에서는 보양식 매출이 벌써부터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어버이날 주간을 맞아 일제히 보양식 기획전을 여는 등 일찌감치 여름맞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들어 연휴의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6일까지 전복이나 토종닭 등 대표적인 보양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두 배가 넘는 11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초여름 같은 날씨에 보양식 물량을 예년보다 두 달 정도 서둘러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롯데마트도 지난달 사골이나 우족, 또 잡뼈 등 몸보신용으로 먹는 한우 부산물의 매출이 전년대비 102% 뛰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같은 기간 낙지는 매출이 144% 급증했고 장어는 공급량 증가로 가격까지 저렴해진 덕에 매출이 22%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홈플러스도 1, 2, 3월 내내 AI 파동으로 감소하던 삼계탕용 생닭의 매출이 4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는데요.

이 업체들은 모두 어제(8일)부터 일주일에 걸쳐 보양식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