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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각각 새 원내대표를 선출했습니다. 여당에서는 이례적으로 충청권 출신이, 야당에선 헌정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가 탄생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남 세력이 주류인 새누리당에서 충청 출신 원내 사령탑이 나왔습니다.
단독으로 출마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3선의 이완구 의원은 2009년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충남 지사직을 사퇴한 친박계입니다.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공직의 마지막 기회다라는 각오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을 드리겠습니다.]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선출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은 헌정 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가 됐습니다.
17대 국회 때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해 내리 3선을 지낸 박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원칙론자로 평가됩니다.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우리 앞에 놓여있는 많은 과제들 의원님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상의하고 경청하고 의논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신임 원내대표가 풀어야 할 첫 과제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문제입니다.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현재 시점은 시신 수습에 최선을 다한다, 한 분이라도 우리가 수습을 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된다. 그러고 난 후에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해야 되겠다.]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제가 해야 하는 가장 첫 번째 일은 '세월호 특별법'을 국회에서 만들어 통과시키는 일입니다.]
6월 국정감사 실시와 국회 선진화법 개정 문제도 역시 쉽지 않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