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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도심의 한 편의점에서 대낮 인질극이 벌어졌습니다. 경찰특공대가 2시간 만에 인질범을 제압하고 인질로 잡혀 있던 편의점 직원을 구출했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특공대가 유리문을 깹니다.
[인질! 인질부터, 인질부터, 인질부터…]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인질로 잡혀 있던 직원을 황급히 구출합니다.
2시간 동안 계속되던 인질극이 진압되는 순간입니다.
인질범 27살 이 모 씨는 오전 10시쯤 흉기를 들고 편의점으로 들어가 종업원 24살 이 모 씨를 인질로 삼았습니다.
진열대와 우산으로 입구를 막고 소화기를 터뜨리고 형광등을 깨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이 씨는 자신이 민간사찰을 받고 있다며 기자와 대통령을 불러줄 것을 요구하는 등 횡설수설했습니다.
긴박했던 편의점 인질극은 경찰특공대의 투입으로 약 2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경찰특공대는 편의점 뒷문과 정문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이 씨와 종업원이 잠시 떨어진 틈을 타 바로 현장에 진입했습니다.
종업원은 무사히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동호/부산진경찰서 형사과장 : 구속영장 신청할 겁니다. 검찰에서 정신감정의뢰 뒤 치료감호 하겠죠.]
경찰은 이 씨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