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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나토 동유럽 병력 배치 대응 능력있다"

심석태 기자

입력 : 2014.05.08 18:03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가 러시아와 인접한 동유럽 지역에 병력을 영구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나토군 최고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는 충분한 대응 능력이 있다면서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동유럽에 상당한 규모의 나토군을 유지하는 것은 막대한 재정 지출을 의미한다"며 "우리 판단에 나토의 예산은 이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일간 '코메르산트'가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나토가 동유럽에 실제로 상주 군대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이어 "나토가 이론적으로 군대를 주둔시킬 수 있는 나라들은 러시아 서부군관구와 접해 있다"면서 "현재 서부군관구는 방공미사일 시스템과 지상군 등으로 가장 잘 무장돼 있어 나토가 병력을 증강하더라도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인 세르게이 쥐가레프는 나토의 동유럽 병력 배치에 대응해 러시아가 동유럽과 인접한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주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토폴-M'을 배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는 "나토의 정책은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불신을 조장하고 있으며 나토와의 협력에 대한 논의가 불가능하게 됐다"며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필립 브리들러브 나토군 최고사령관은 그제 동유럽 지역에 상당한 규모의 병력을 영구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으며 이 문제를 회원국들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리들러브 최고사령관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됐다며 이에 적합한 병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