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핵무기비확산조약 NPT 평가회의 준비를 위한 제3차 준비회의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추가 핵실험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제안서 초안을 마련했습니다.
제3차 준비회의 의장국인 페루의 엔리케 로만-모레이 의장은 이런 내용이 담긴 제안서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제안서 초안은 이와 함께 NPT 회원국이자 핵보유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에 대해 핵무기를 없애기 위한 조치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 5개국이 핵무기를 "되돌릴 수 없는, 투명하고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핵무기의 막대한 파괴력을 재차 강조하면서 국제사회는 이런 재앙을 다룰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제안서 초안은 오는 9일 3차 준비회의 종료 전에 회원국의 동의를 거쳐야 채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의장이 제출한 보고서가 NPT 회원국 간 이견으로 채택되지 않은 선례가 있어 채택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1970년 발효된 NPT는 '핵비확산·핵군축·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3대 축으로 하며 5년마다 조약 운용을 검토하는 평가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NPT 탈퇴를 선언한 뒤 지금까지 핵실험을 세 차례 강행했고 최근에는 4차 핵실험으로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189개 국가가 가입한 NPT에는 인도, 이스라엘, 북한, 파키스탄 등은 가입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