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부산 편의점서 인질극 2시간 만에 범인 검거

서쌍교 기자

입력 : 2014.05.08 12:58|수정 : 2014.05.08 18:47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20대 남성이 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8일) 오전 9시 50분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대학가의 한 편의점에 이모(27)씨가 침입, 흉기로 종업원 A씨(24·여)를 위협했습니다.

이씨는 A씨를 시켜 경찰에 신고하게 했고, 물품 진열대로 입구 유리문을 막고 경찰과 대치할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경찰이 도착하자 소화기를 터뜨리고 형광등을 깨는 등 난동을 부렸고,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하고 범행 도중 편의점에 비치된 술을 마시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인질과 범인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종업원이 다칠 우려가 있어 섣불리 진압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사건발생 2시간 뒤인 오전 11시 40분 경찰특공대 위기협상팀이 이씨에게 말을 걸며 인질과의 거리를 순간적으로 떼어놓는 틈을 타 특공대원이 편의점 뒷문창고와 앞유리를 깨고 들어가 체포했습니다.

종업원은 무사히 구조돼 다친 곳은 없으나 현재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범행 전에 건물 옥상과 편의점 2층 양복점에 침입해 호미와 가위 등 흉기를 미리 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는 범행 전 행적과 범행 동기에 관해 "사찰을 당했다, 대통령을 불러오라"는 등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는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