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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원 "클리퍼스 구단주 벌금은 제 돈으로"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05.08 09:52


인종 차별 발언으로 미국프로농구 NBA에 거액의 벌금을 내야 하는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이 개인재산을 털어 벌금을 물어야 할 판입니다.

로스앤젤레스를 지역구로 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2명은 프로 스포츠 구단주가 벌금을 구단 돈으로 내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하원 라울 보카네그라 의원과 레지 존스-소여 의원은 "클리퍼스는 연간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세금 환급 혜택을 받고 있다"며 "이런 세금 환급액이 구단주의 부적절한 행위로 인해 내야 하는 벌금으로 전용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법안 발의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스털링 구단주는 "흑인과 어울리지 마라"는 인종차별 발언 녹음이 공개돼 NBA 영구제명과 2백50만 달러의 벌금이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두 의원은 법규 미비를 틈 타 스털링이 2백50만 달러의 벌금을 구단 회계에서 지출하고 경비로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부랴부랴 법안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프로 스포츠 구단은 구단주나 구단 임원이 리그 사무국에 내는 벌금을 법인 회계에서 경비로 지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