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정부가 미국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국외 추방자 4명을 테러를 기도한 혐의로 체포했다.
쿠바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는 자국 출신의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반쿠바 활동을 주도해온 루이스 포사다 카릴레스와 이들이 관련이 있다고 내무부 성명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바 정부는 이들이 반정부 소요사태를 일으킬 목적으로 작년 중반부터 쿠바를 여행하면서 군사시설 파괴를 획책했다면서 '테러리스트'로 규정했다.
카릴레스는 73명이 사망한 1976년 '쿠바나 에어라인' 여객기 폭발사고의 주동자로 지목돼 쿠바와 베네수엘라가 수배한 인물이다.
또 1997년 쿠바 아바나 호텔 폭발사건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객기 폭발사고와 관련해 베네수엘라에서 체포됐다가 1985년 탈옥했다.
쿠바와 베네수엘라 당국은 카릴레스의 신병을 넘겨 달라고 미국 측에 수차례 요구했으나 미국은 이를 거부했다 쿠바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미국 관계 당국의 적법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체포된 이들이 호세 오르테가 아마도르, 오브둘리오 로드리게스 곤살레스, 라이벨 파체코 산토스, 펠릭스 몬손 알라레스라고 이름을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쿠바 당국에 체포된 뒤 조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